<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현재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인 양저우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주로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에서 장 전 주석을 만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저우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숙소인 양저우 영빈관을 거닐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나뭇가지에 가려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윤곽은 분명 김 위원장입니다.
외출을 삼간 채 오늘 대부분 시간을 영빈관에서 보냈습니다.
오전에 경제기술개발구, 오후에 할인마트에 잠깐 들른 게 전부입니다.
특히 생필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인터뷰>할인마트 직원 : "(김정일 위원장이) 식용유, 쌀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영빈관에서 장쩌민 전 주석과 함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진핑 부주석이 어젯밤 양저우 도착 때부터 김 위원장과 동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습니다.
외출 때는 동북 3성 방문 때와 달리 리무진 2대가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회동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장 전 주석의 처조카인 뤄즈쥔 장쑤성 당서기가 동행한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영빈관에서 진행 중인 환송 만찬에 참석 중입니다.
김 위원장은 만찬을 끝으로 양저우 일정을 마치고 내일 오전 다음 목적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저우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