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 열기 고조

입력 2011.05.23 (22:09)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궂은 날씨였지만 전국 곳곳에선 '노란색'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사랑합니다."

민주주의와 참여정부 정신의 부활을 상징하는 하얀 나비 2천 11마리가 힘차게 날아갑니다.

<녹취> 강만길(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장) :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가셨지만, 님의 그 고귀한 뜻은, 그리고 그 빛나는 업적은 우리 역사 위에 영원히,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 추도식엔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과 야 3당 대표,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유지를 되새겼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는 만 오천 명이 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묘역을 찾지 못한 시민들은 임시 분향소에서 술 한 잔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백명주(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사신 분이라 너무 그리운 거예요. 정말 말만 들으면 눈물이 나..."

<인터뷰> 박영호(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 "그분이 생각했던 공정과 원칙과 진리가 바른 사회로 갈수 있도록, 사람 사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사는 세상'을 꿈꿨던 노 전대통령을 기리는 노란 풍선, 노란 우비 노란 바람개비 등 노란 물결이 전국을 수놓았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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