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2년 동안 이른바 '친노 인사'들은 어떻게 지냈을까요.
또 내년 선거 정국에선 어떤 역할을 할까요.
최문종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한때 폐족의 위기를 느낄 만큼 위축됐던 친노 진영.
2년 전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후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3명의 측근이 광역 단체장에 당선돼 야권의 중심세력에 합류했습니다.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왔던 젊은 정치인으로서 저는 장차 민주당의 미래에 큰 중심을 흔들림없이 지켜내겠다는…."
노 대통령이 떠난 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친노 세력의 분화도 이뤄졌습니다.
선거에 뛰어들었다가 좌절을 맛본 측근도 있습니다.
<녹취> 이광재(前 강원지사) : "좌절하지도 않을 것이고, 꿋꿋하게 이 시간을 천금처럼 잘 의연하게 헤쳐나갈 것입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와 야권 통합을 내세우며 보폭이 부쩍 넓어진 측근도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 "지도자급에 있는 분들, 아마 두루, 아마 다 함께 만나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아마 있을 겁니다."
노 전 대통령 2주기를 맞아 오늘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합종연횡 행보가 내년 선거판에서 중요 변수의 하나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