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복판서 불…쇼핑객 수 백명 대피

입력 2011.05.23 (22:09)

<앵커 멘트>

오늘 낮 쇼핑의 중심지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불이 났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쇼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빌딩 숲 사이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서울 명동 한복판 상공이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한 도넛 가게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3시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매캐한 연기는 더운 날씨 탓에 창문을 열어 놓은 인근 건물 안까지 침투했습니다.

이 연기를 마신 옆 건물 직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호텔 투숙객과 쇼핑객 수백 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황성호(최초 화재 목격자) : "던킨 도너츠 건물 뒤에서 불이 나니까 다들 예민해져서 막 대피하고 …."

소방당국은 도넛 가게 건물 2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초 목격자 : "건물과 건물 사이에 기계실 에어컨 쪽에서 불이 난 것을 봤어요."

오늘 화재가 도로 통제로까지 이어졌지만, 트위터 등을 통해 화재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극심한 혼잡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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