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틀 전 서울의 한 유명 백화점에서 2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서 달아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준수한 외모의 외국인 관광객이었는데, 세련된 차림새 때문에 전혀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한 백화점의 명품 귀금속 매장.
말쑥한 정장 차림의 외국인 남성이 진열장으로 다가와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경합니다.
마치 반지를 살 것처럼 가격표를 적어달라고 해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 남성은 몰래 진열장을 열어 다이아몬드 반지를 꺼내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외국인 남성의 단정한 외모와 세련된 말투에 속아 매장 직원들도 전혀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진곤(서초경찰서 강력1팀장) : "키가 훤칠하고 행색이 아주 말끔하게 차려 입고 갔기 때문에 전혀 점원들이 의심할 여지도 없이 고가의 보석을 가져다 진열장에서 보여준 것"
이렇게 사라진 반지는 집 한 채 값인 무려 2억 원 상당.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몬테네그로 국적의 여행사 직원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호텔방에서 치약 속에 숨겨 둔 다이아몬드 반지를 압수하고,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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