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난동은 장비 탓?…경찰 장비 개선

입력 2011.05.23 (22:09)

<앵커 멘트>

경찰이 위급할 때 쓸 신형장비를 대폭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취객이 흉기 휘두른다며 줄행랑치던 무기력한 경찰.

이젠 없어질까요?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파출소에 난입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자, 피하기에 급급하던 경찰관들이 결국, 밖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이 장면은 무기력한 경찰이란 비난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인터뷰>최승희(대학생) : "경찰답지 못하고, 오히려 강력하게 대응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경찰이 앞으로는 파출소 난동에 적극적인 총기사용 방침을 선언한데 이어 오늘은 강력한 신형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일선 파출소에 다용도 방패가 보급됩니다.

평소엔 책받침으로 쓰다, 위급 상황 땐 흉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자주 쓰이는 경찰봉은 현재보다 20cm 길어집니다.

가스총도 분사 거리를 현재 2배인 5m까지 늘려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양영우(경찰청 특수장비계장) :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과잉 대응 논란을 피하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했습니다.

일명 '테이저 건'으로 불리는 이 전자충격기는 하단에 카메라가 추가됐습니다.

정말 위급한 상황이었는지를 화면 증거로 남기게 됩니다.

피의자의 부상을 막기 위해 수갑엔 실리콘을 덧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총기 사용 확대 방안은 장기 과제로 검토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