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오늘 금강산 당국 간 회담 제안

입력 2011.07.25 (06:32)

수정 2011.07.25 (08:59)

<앵커 멘트>

정부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이르면 오늘 북한에 당국간 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 1 부상의 방미가 이달 말로 공식화된 가운데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이르면 오늘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당국간 회담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민간이 아닌 당국간 회담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회담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3일 금강산 재산권 관련 남북 협의에서 오는 29일까지 추가협의를 갖자며 이른바 '남측 기업의 재산권 정리 시한'을 뒤로 늦췄습니다.

회담 수준은 과장 또는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 회담, 의제는 금강산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자는 내용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제안에 응해온다면 지난해 2월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이 1년 5개월만에 재개되는 셈입니다.

정부는 또 오늘 민화협의 대북 밀가루 지원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화협은 내일 사리원과 안주의 탁아소와 유치원에 밀가루 335톤과 분유 2톤 등을 개성 육로를 통해 전달하게 됩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러나 '정치 군사 등 순수 남북관계에서 천안함과 연평도는 핵심'이라며 일각에선 제기하고 있는 '8월 남북관계 중대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