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 김계관 초청…다음 단계 논의”

입력 2011.07.25 (06:32)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김계관 북한 외무부상을 이번주 뉴욕으로 초청했습니다.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이은 후속조치로 지난 1년 7개월 동안 막혔던 북미간 대화가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김계관 외무부상을 오는 28일 뉴욕으로 초청했습니다.

지난 22일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이은 후속 대응입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김 부상이 미국 당국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2005년 비핵화 약속에 따라 구체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대화에 복귀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댓가도 지불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방북 이후 1년 7개월간 중단된 북미대화가 공식 재개된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은 의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남북대화에 이은 북미대화, 그리고 6자회담 재개라는 3단계 접근법에 관련국들이 합의한 상황이어서 향후 대북식량지원 재개,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과거 북한과의 대화가 갑작스런 북한의 도발로 좌초된 경험이 있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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