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낡은 리무진을 웨딩카로 개조해 불법영업을 해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차량에 불까지 났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낡은 리무진을 개조해 불법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낡은 중고 리무진을 수입해 불법 개조하고 무허가 영업을 해온 혐의로 42살 서 모씨 등 4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 씨는 지난 2006년부터 미국산 리무진을 한 대 2천만 원에 수입해 무허가 정비업체를 차려 불법 개조한 다음 최고 8천만 원을 받고 팔아 12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웨딩카 업체 대표 31살 박 모씨 등은 서 씨에게서 산 리무진으로 신혼부부를 상대로 웨딩카 영업을 해 2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이 여객 자동차 운송사업 등록을 하지 않고 다른 업체의 사업 등록증을 도용해 불법 웨딩카 영업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차량들은 대부분 주행 거리가 10만km이 넘는 낡은 차량으로 지난 5월엔 차량 과열로 불까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해당 업체들은 사고가 났을 때 승객을 보호하는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서울시내 운행하는 리무진 웨딩카 100여대 가운데 절반이상이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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