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피서객 노린다’ 車 보험사기 주의

입력 2011.07.26 (07:04)

수정 2011.07.26 (07:52)

<앵커 멘트>

휴가철에는 아무래도 마음이 들뜬 상태에서 낯선 길을 운전하기 쉬운데요.

이런 점을 노린 보험사기가 극성을 부린다고 합니다.

휴가철 보험사기의 실태와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들뜬 기분에 떠나는 휴가길, 자동차 보험사기단의 범행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좁은 골목길 빵가게 앞, 빵을 고르는 척 하던 남성이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재빠르게 오른발을 차 앞으로 들이밀었다 빼냅니다.

운전자는 영락없이 자신이 가해자라고 생각하게 마련, 전형적인 보험사기 수법입니다.

이영확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이영확(서울시 창동):"신고하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파스값 하게 돈을 달라 해서 이건 줘서는 안되겠구나..."

고가에서 내려 급차선 변경을 하는 앞차를 고의로 들이받습니다.

실선을 넘는 등 부주의하게 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을 들이받는 이 보험사기는 모두 같은 사람이 저질렀습니다.

아예 촬영용 블랙박스까지 갖췄습니다.

일방통행로 역주행이나 불법유턴 등 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로 충돌하는 사고도 흔합니다.

<인터뷰>이종욱(보험조사실장):"휴가철 운전은 대부분 초행길로 도로 여건이나 신호 체계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돼 보험 사기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교통법규를 지키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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