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폭우로 청계천에 고립 시민 12명 구조

입력 2011.07.26 (07:55)

<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에 내린 국지성 집중호우로 청계천 물이 불어나 시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지하노래방에서 불이나 4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청계천에서 고립된 시민들을 119구조대원들이 사다리와 로프를 이용해 끌어올립니다.

어제 오후 8시쯤 서울 일부 지역에 시간당 2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청계천 물이 보행로까지 차올랐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청계천 상황실은 출입통제 조치를 내렸지만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일부 시민들은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 12명이 고립됐다가 10여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전북 완주군에선 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18살 이모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뿌연 연기를 뚫고 소방대원이 노래방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어젯밤 9시반쯤 서울 용산구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나 2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49살 박모씨 등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소방서 추산 2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6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에서 승합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길가에 있던 전기공급시설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다치고 이 일대 아파트 830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1시간 동안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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