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차 운행 재개…추돌사고 처리 ‘졸속’

입력 2011.07.26 (07:55)

수정 2011.07.26 (08:12)

<앵커 멘트>

중국 열차추돌사고 순간을 보여주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사고원인 규명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관심입니다.

또 인명구조가 완료된데 이어 사고구간의 철도도 다시 개통됐습니다만 중국 정부가 사후 처리과정에서도 미숙함을 보여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 원저우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차 추돌사고의 순간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 방향을 철로 쪽으로 옮기는 순간 천천히 달려오는 열차가 보이고 순간 번쩍하는 강한 불빛이 보입니다.

바로 추돌 순간입니다.

이화면은 당시 폭우 피해를 촬영하던 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찍은 것입니다.

사고구간의 철도는 사고 하루 반나절만에 피해가 난 객차를 모두 고가 아래로 끌어내린 뒤 개통됐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의 모습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인명구조는 완료되고 철도는 다시 개통됐지만 처참한 사고 현장은 비극적 사고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까지 나서서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로 중국정부는 흔들리는 민심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21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2살배기 여자아이의 기적적 생환도 정부가 이미 구조활동 종료를 선언한 이후, 차량 해체 작업 중에 발견한 것이어서 너무 주먹구구식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상하이와 선전의 주식시장은 2-3%대의 급락을 기록한 가운데 고속철 관련 주식은 하한가가 속출하는 등 7% 가까이 폭락해 이번 사고의 여파가 경제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중국 원저우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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