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혼부부들이 공항까지 갈 때 웨딩카 많이 이용하는데요.
웨딩카 업체가 제대로 된 곳인지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중고 리무진을 불법 개조하거나 보험도 가입하지 않고 영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무진을 화려하게 개조한 웨딩카가 공항에 도착합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는 웨딩카를 이용하는데 30-40만원을 지불합니다.
겉보기엔 번듯한 웨딩카는 10년 이상 지난 리무진을 불법 개조한 차량입니다.
자격도 없는 정비사가 폐차 부품을 이용해 개조했습니다.
<녹취> 서○○(렌터카 개조업자/피의자) : "자가 정비가 됐든 뭐가 됐든 차에 손 대는것 자체가 불법이란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웨딩카로 개조된 리무진은 불법으로 전기 배선이 돼 화재 위험까지 높습니다.
지난 5월에는 개조된 웨딩카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웨딩카 업체들은 무면허에다 대부분 승객 보호를 위한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성운(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유상 운송이지만 자가용 차량 보험만 가입했기 때문에 사고가 나더라도 승객 안전 보호가 안 됩니다."
5년 전부터 낡은 리무진을 수입해와 불법 개조하고 차를 운행해온 업체 대표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겉만 화려한 웨딩카 뒤로 자칫 신혼의 꿈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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