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납품가’ 협상 결렬…‘우유 대란’ 오나

입력 2011.08.06 (07:12)

<앵커 멘트>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의 원유 납품가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농가는 오는 10일부터 원유 납품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혀 원유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40여 일을 끌어온 원유 납품가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인상폭을 두고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재엔 나선 낙농진흥회가 103원 인상과 119원 인상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지만 양측 모두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식(협상 소위원회 위원장) : "접점을 찾아서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고 우리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해야할 것입니다."

농가는 1리터에 173원, 우유업체는 81원 인상을 고수했습니다.

협상 결렬로 낙농 농가는 오는 10일부터 전국에서 무기한 원유 납품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신관우(낙농 농가 협상 대표) : "100명 넘는 회원들이 지방에서 오셔서 만장일치로 10일부터 납유거부를 하는 것으로 결정돼서"

농가와 우유업체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오늘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협상 시한 연장 여부를 논의합니다.

낙농농가들이 당장 원유 납품을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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