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럽과 아시아를 휩쓴 한류 열풍이 동유럽 발칸 반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POP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한국 드라마가 인기리에 상영되면서 한류 전도사가 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 현지에서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각.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있는 한 호텔 앞에 3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모였습니다.
<녹취>"어서 오십시오. 고맙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정성껏 만든 태극기를 든 젊은이들이 김황식 총리의 방문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모인 겁니다.
<인터뷰> 파베르(대학생):"한국 총리가 오신다고 해서 밤늦은 시간이지만 환영하러 나왔어요."
<인터뷰> 마리아(대학생):"많은 한국 배우들을 좋아하는데 특히 소지섭을 사랑해요."
<녹취>"(안녕하세요. 어느 나라 사람 입니까?) 불가리아 사람입니다."
한 외국어 고등학교에는 유럽에선 처음으로 한국어 정규반이 신설됐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소피아 외고 1학년):"한국으로 가서 대학도 다니고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현란한 춤 동작에 감성적인 멜로디로 무장한 K POP을 따라하는 젊은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지 방송에선 한국 드라마가 절찬리에 방영됐고, 한국 연예인이 불가리아를 방문할 수 있게 해달라는 서명 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한류에 매료된 신세대들이 만든 한 단체는 회원이 2천여 명에 이릅니다.
더불어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졌습니다.
동유럽의 숨은 진주 이곳 불가리아에서 부는 한류 열풍이 발칸 반도 전체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피아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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