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1%, 정신 건강 이상 심각

입력 2011.09.29 (22:09)

<앵커 멘트>



초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한 명이 우울해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등 정신건강에 크고 작은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정밀검진을 받는 학생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살펴봤습니다.



<녹취> "최근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들 손들어 보세요?"



한 반 서른 명 중 네 명이 우울하거나 불안하다고 응답합니다.



실제로 정부의 조사 결과, 초중고생 11%가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주의력결핍과 우울감이 많았고, 중고등학생은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과도한 학습부담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정밀검진 대상자 중 정신보건센터나 병의원에 의뢰된 학생은 48%에 그쳤습니다.



대부분,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학부모의 동의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영아(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 : "정신과적 이상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우울증은 성인 우울증과는 달리 우울한 기분보다는 행동 변화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중고등학생의 우울증은 가출이나 비행행동, 학교 부적응 등으로 나타나 자칫 사춘기 반항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