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바다에 설치된 어류 양식장은 바다오염을 부르는 주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양식시설이 동해 앞바다에서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고기를 바다에 가둬놓고 기르는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양식장에 뿌려지는 사료와 해저에 쌓이는 물고기 배설물은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 요인입니다.
강원도 양양 수산항에 들어선 양식장입니다.
보기엔 일반 가두리 양식장과 비슷하지만 내부 구조는 전혀 다릅니다.
맨 위쪽에선 조피볼락이 양식되고 양식장 옆과 아래쪽엔 해삼과 해조류가 자랍니다.
해삼과 해조류는 바닥에 쌓인 사료 찌꺼기와 어류 배설물 등을 먹이로 하거나 분해하기 때문에 오염원을 제거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인터뷰>민병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박사): "화학약품을 처리하지 않고도 유기적인 좋은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겁니다."
자연친화적이고 여러 수산물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다영양 입체 양식기술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시험연구를 거쳐 이르면 3년 안에 이 양식시설을 어촌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바다양식 사업에도 이제 친환경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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