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내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

입력 2011.10.19 (07:38)

<앵커 멘트>

내년 봄과 여름에는 색상은 검정과 하양이,

디자인은 고전적이면서 화려한 무늬를 담은 옷들이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내년 상반기 유행할 패션을 이효연 기자가 미리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검정과 하양.

내년 봄, 여름 유행을 주도할 색상입니다.

색감이 간결해졌다면 문양은 더 화려해졌습니다.

러시아 마지막 왕조, 로마노프 왕조 궁정복에서 영감을 받은 무늬와,

외규장각의궤 속 '채색사수도'에서 착안한 호랑이.

고전적인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려낸 독창적인 문양도 내년에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윤수(디자이너) : "내년도 유행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에 백호를 집어넣어서 여러 가지 컬러 베리에이션(색감 변화)을 했어요."

반면 디자인은 편안해졌습니다.

가슴과 허리 등 몸의 곡선을 강조했던 50년대 스타일과, 넉넉하게 입는 90년대 힙합 스타일의 강점이 어우러졌습니다.

몸매를 강조하면서도 입는 사람도 불편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인터뷰>손정완(디자이너) : "복합적으로 다 조화를 해서 많은 것들이 섞여져서 더 모던하고 시크하게 풀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작업을…."

반대되는 색상들의 조화, 전통과 현대적 디자인의 어울림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내년 상반기 패션을 주도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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