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돈은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건강은 '있어야' 좋은 거겠죠?
프랑스에서도 이런 '돈'과 결부된 '건강' 얘기로 조금 시끄러운데요,
기운찬 하루, 굿모닝 지구촌으로 시작하시죠!
<리포트>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업체, 로레알의 상속녀.
재산 27조 원의 세계 15위 부호인, 88살의 릴리안 베탕쿠르가 딸과의 1차전에서 패했습니다.
법원이, 베탕쿠르가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딸의 주장에 후견인 보호 판결을 내린 건데요.
이제 딸과 외손자들이 재산 관리 후견인이 된 거죠.
발단은 몇 해 전, 베탕쿠르가 친한 사진작가에게 10여년 간 1조6천억 원어치의 선물을 줬던 게 알려지면섭니다.
아첨꾼들에 의해, 재산을 탕진한다는 모녀의 진흙탕 싸움은 베탕쿠르의 정치자금 전달 폭로로 이어지면서 사르코지 대통령까지 얽어매는 정치 스캔들로 확대됐었는데요.
이 1차 판결에 격분한 베탕쿠르는 항소는 기본, "무덤 속에서도 딸을 저주하겠다"고 말했다네요.
엄마 생명과 바꾼 아기
반면 이 작은 아기는 엄마의 생명을 대신해 태어났습니다.
불임인 줄 알았다 기적같은 임신 사실을 알게돼, 혼자 아기를 낳으려던 이 40대 여성은 임신 기간,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는데요.
항암 치료가 아닌, 아기를 택했습니다.
숨지기 사흘 전에야 처음 아기를 안았고 출산한 지 2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데...
세상에는 이렇게 헌신적인 어머니들이 훨씬 더 많을 듯 하죠.
‘보행자에게 달려든’ 운전자 공개 수배
골목길에서 길을 건너던 사람들과 살짝 시비가 붙은 듯한 운전자.
잠시 뒤, 크게 차를 돌리더니 빠른 속도로 아까 그 사람들에게 달려듭니다.
다행히 사람 대신 표지판만 들이받고 차는 크게 망가진 채로 줄행랑을 치는데요,
영국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 토요일 새벽 도심 한 가운데서 보행자들을 위협한 이 난폭 운전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9살 딸 대리운전’ 시킨 만취 아빠
가스충전소를 나서는 빨간 밴을 누군가 신고합니다.
아빠는 취해서 뻗어있고, 어린 딸이 대신 운전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편의점에서 딸이 '지정 운전사'라며 자랑을 하는 이 무책임한 아빠,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네요,
상습적인 범법 행위 등으로 많게는 15년형을 살 처지에 놓였습니다.
운전을 잘 했는데도 경찰이 멈춰 세워 깜짝 놀랐다는 9살 난 어린 딸은 외할머니에게로 보내졌습니다.
호주 ‘발효 열매’에 앵무새들 만취
죽은 듯 쓰러져있는 앵무새.
취한 겁니다.
옹기종기 앉아있던 앵무새들이 비틀거리다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눈물 콧물을 쏟긴 하지만, 평소보다 더 친절해진다네요,
바로 나무의 발효된 과일 열매 때문이라는데,
문제는 다시 말짱해지는데 최소 2,3일이 걸리면서 포획자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쿨한 사표’
늦은 시각, 회사로 밴드 무리를 끌고 들어온 남성, 잔뜩 신이 나 보이네요?
화난 듯한 상사를 향해 뭔가를 내던지는데요,
사표였습니다.
회사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사표내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는데,
정말로 신나게 끝장을 본, 이 남성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쿨하게 사표를 낸 남성'이라며 대리만족하고 있다네요.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