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중 4~50대 여성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년에 접어든 뒤 급격히 살이 찌는 것이 한 원인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스트레칭 체조를 하는 중년 여성들.
모두 유방암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수술 뒤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수술 합병증과 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2002년 유방암 수술 : “고기를 너무 좋아했어요. 그런데 고기를 딱 끊고 현미, 뿌리채소 등을..”
실제로, 비만과 유방암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과체중 비율이 높은 폐경기 중년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폐경기 여성의 비만은 유방암 위험을 1.9배, 유방암 사망률은 2.2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은 줄어들기 마련인데 몸속에 쌓인 지방이 대신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외과 전문의 : “먹는 것 중에서 여성호르몬과 관계된 것이 지방(으로 인한) 비만, 술입니다. 그런 것으로부터 노출을 줄이면(예방효과가 있습니다.)..”
폐경기의 비만한 여성은 유방암 외에도 자궁암이나 난소암 등 다른 여성 암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중년이 될수록 식사습관을 바로 잡고 적당한 운동을 함으로써 체중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