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을 때 떠나요”…개콘 ‘달인’ 막내린다

입력 2011.11.10 (22:06)

<앵커 멘트>



KBS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인 ’달인’이 3년 11개월 만인 이번 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한국 몸 개그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달인 ’김병만’ 씨를 마지막 녹화장에서 이효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병만 : "너 저쪽 좀 빨리 갔다와봐!"



기발한 아이디어는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몸 개그의 달인 김병만 씨.



지난 2007년 12월 첫 방송 후 지금까지 보여준 2백60가지 달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환호하고 감동했습니다.



<인터뷰> 김병만 :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시청자들이) 이 과정을 생각하시면서 봐주시는 것 같아요."



쉼 없이 달려온 3년 11개월.



매일 4시간만 자며 아이디어를 짜고 연습에 매진했고, 부상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달인의 열정은 지난해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에 이어 국제 에미상 결선 후보에까지 오르며 해외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한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1인자로 우뚝 선 김병만 씨는 그러나 박수를 받을 때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프로그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병만 : "즐거움을 주면서 계속 존재한 게 아니라 그냥 기록 깨려고 버티기 식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많이 고민했어요)"



김병만 씨는 당분간 재충전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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