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수능 해방감’ 음주 과도한 뒤풀이

입력 2011.11.11 (08:01)

<앵커 멘트>

어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 모처럼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음주에 빠진 과한 뒤풀이도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주변,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유로운 시간을 맞았습니다.

성년이 된 일부 재수생들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밤거리도 홀가분하게 누빕니다.

<인터뷰> 박정훈(재수생) : "이번에 수능 두번째로 봤는데 잘 못 봐서 기분이 아주 좋은건 아닌데요, 그래도 친구들이랑 오래간만에 나와서..."

그러나 과한 해방감은 일탈을 부르기도 합니다.

유흥업소를 출입하다 적발된 미성년 수험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 군(수험생) : "지금 대학교 다니는 형들 주민등록증 빌려가지고요....마치 성인인 듯.. 번호만 확인하고 얼굴을 안보는 경향이 있어가지고..."

경찰도 미성년자들의 음주와 흡연, 유해업소 출입을 막기 위해 밤늦게까지 관내를 돌며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녹취> 성북서 여성청소년계성북서 : "여청계에서 나왔습니다. 신분증좀 확인하겠습니다."

모처럼 맞은 자유,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의 과한 뒤풀이는 올해도 반복됐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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