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택시 강도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 살해하려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편의 잦은 폭력을 견디다 못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 경찰서는 남편 56살 김모씨를 청부살해 하려 한 혐의로 54살 김모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부탁을 받고 김씨를 살해하려 한 58살 권모씨와 57살 김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일 내연 관계에 있는 권씨에게 택시 운전사인 남편 김씨를 살해해달라는 부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탁을 받은 권씨는 친구인 김씨와 함께 서울 공항동에서 김씨의 택시에 탑승해 흉기로 김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와 권씨는 택시에 탑승한 뒤 전기충격기로 김씨를 위협하고 살해하려 했지만, 김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실패하고 택시에서 내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남편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다 이같은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씨는 내연관계에 있는 김씨가 남편을 살해해줄 것을 부탁하자 자신의 친구인 김씨에게 천만원을 주겠다며 범행을 도울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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