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초등학생을 납치한 범인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아이를 납치하고 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3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경찰서는 초등학교 3학년생 10살 A군을 납치한 혐의로 47살 박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
박 씨는 어제 오후 4시 반쯤 A군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녁 6시까지 5만 원 권으로 3천만 원을 준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신고하면 아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돈이 준비돼야만 아이와 통화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어머니가 전화를 걸자 A군은 "눈이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전화는 곧바로 끊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군의 동선을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박 씨가 이용한 차량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박 씨가 돈을 요구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오자 위치를 추적해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기도 구리에서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납치됐던 A군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암사동의 한 인도에서 길을 가던 A군을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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