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논술학원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지요?
족집게식 특강으로 한번에 백만원 가까운 수강료 받는 곳도 있는데 이건 분명히 교육청 규정을 어긴 겁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의 대입 논술 학원.
수험생들이 논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녹취> "요지를 파악하고 키워드를 도출해서 처음부터 쭉 깔아주면 돼..."
대전에 사는 김모 군도 모레 예정된 논술 시험을 위해 아침 일찍 상경했습니다.
<인터뷰> 김모 군 : "일찍부터 빨리 오자 싶어서 아침에 KTX 타고.."
학원들은 족집게식 강의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수시 2차 논술시험이 대부분 이번 주말부터 시작돼, 준비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문제 유형별로 답안 쓰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논술학원장 : "이런 스타일이 나오면 이렇게 작성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걸 족집게 식으로 지도하는 게 현실입니다."
일부 학원의 경우 ’4시간 1회 강의에 수강료 3만원’이라는 교육청 규정은 무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1회 수강료가) 비싼 데는 한 80만원. 대부분 50만원 정도.."
교과부는 오늘부터 서울 대치동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교육청 직원 : "강사며 수강료며 증빙자료 가지고 저희가 실태조사 하거든요."
특히 불법 학원들에 대해서는 등록말소 조치를 내리고, 세무서에 통보해 수강료 초과 징수를 통한 탈세 여부도 가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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