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부산 앞바다에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 해경이 합동으로 해상 인명구조 훈련을 벌였습니다.
실감나는 현장을 장성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가던 여객선에서 붉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유독가스를 참지 못하고, 승객 6명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먼저 일본 해상보안청 헬기가 도착해, 탈진 직전의 승객을 구조합니다.
곧이어 우리나라 헬기가 출동하고 양국 해경 경비정이 보트를 내려 승객들을 구해냅니다.
한국과 일본 해경이 공동으로 펼친 인명구조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9월 설봉호 화재 때처럼 한국과 일본 해역을 오가는 여객선에 불이 났을 경우를 대비해 마련했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시행되는 정기 훈련이지만, 일본 경비정이 부산에 입항해 하루 동안 머물면서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류춘열(남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일본과의 공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해상 사고에 대비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해경이 일본 시모노세키를 방문해 합동 훈련을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