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침 KBS 뉴스광장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공격을 앞두고 미국이 오늘 사실상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늘 오사마 빈 라덴과 그를 숨겨주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공격 목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월 미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오사마 빈 라덴을 계속 보호하고 숨겨준다면 그들도 라덴과 한통속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월(美 국무장관): 테러집단을 돕는 집단은 테러집단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기자: 미군의 공격이 임박한 만큼 사실상의 최후통첩으로 보입니다.
파월 장관은 이번 전쟁을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하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군사력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등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美 국무장관): 적은 여러 곳에 산재해 있고, 숨어 있고, 심지어 우리나라 안에도 있습니다.
⊙기자: 파월 장관은 이번 테러에 대한 UN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고 테러 근절 노력에 전 세계를 참여시키기 위해 UN안전보장이사회에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공격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미국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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