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규모 공격의 목표는 테러의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것입니다.
과연 빈 라덴의 체포는 가능한지, 또 미국은 어떤 방식으로 빈 라덴을 체포하려 하는지 신춘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이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칸자르 산악지대를 이동해 가면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테러에 대한 보복전쟁을 속전속결로 끝내려 한다면 중동에 파견한 항공모함을 이용해아프가니스탄에 특공대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특공대 투입작전이 성공하려면 탈레반 정권의 최대 후원자인 파키스탄 정부가 빈 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부시(美 대통령): 미국에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테러리스트를 응징하는데 파키스탄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기자: 그러나 빈 라덴이 은신하고 있는 곳이 산악 속이고 빈 라덴 지지세력이 게릴라전에 능하기 때문에 특공대를 투입해도 반드시 체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더욱이 탈레반이 빈 라덴의 신병을 미국에 인계할 수 없다며 전면전도 불사할 태세이기 때문에 빈 라덴을 체포하려면 대규모 지상군을 먼저 투입해 탈레반을 제압해야 하는 상황도 예상됩니다.
부시 대통령은 임박한 21세기 최초의 전쟁을 숨어 있는 테러집단과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21세기 최초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속전속결로 빈 라덴을 체포해야 하지만 곳곳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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