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역 애도 물결 이어져

입력 2001.09.15 (06:00)

⊙앵커: 오늘 뉴욕 전역에서는 세계무역센터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모임이 인근 교회와 성당, 병원을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맨하탄의 한 건물벽에 실종된 가족을 찾는 사진이 가득합니다.
매몰된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살아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벌써 사흘째 소식이 끊겼지만 가족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은 사람은 없습니다.
⊙매몰자 가족: 내 동생이 어딘가 살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자: 시내에 있는 건물들도 대부분 조기를 걸어놓고 세계무역센터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맨하탄의 백화점과 고급 상점들도 화려한 장식을 모두 떼어낸 곳이 많습니다.
⊙사고당시 생존자: 구조작업이 끝난 게 아니에요. 기도하며 최선의 결과를 바라고 있어요.
⊙기자: 미국 전역의 모든 교회와 성당에서는 하루 종일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들은 종교와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희생자들의 가족과 실종자, 뉴욕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자: 뉴욕 시내에서는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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