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창건 특파원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또 미국으로 가는 항공편은 모두 결항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미국 본토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비행기는 운항이 재개돼서 워싱턴을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처음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 연결하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네, 김도엽입니다.
⊙앵커: 워싱턴발 대한항공 여객기 언제 도착했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새벽 5시쯤에 도착을 했는데요.
이곳 인천공항에는 그 동안 발이 묶여 있었던 미국발 항공기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테러 참사로 미국 워싱턴 공항을 출발하지 못하고 있던 대한항공 094편이 승객 271명을 태우고 오늘 새벽 4시 45분쯤에 예정대로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입국장에는 이른 새벽이지만 테러지역에서 무사히 돌아온 가족들을 마중 나오는 모습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승객들은 경비가 삼엄했던 워싱턴 공항에서 마음을 졸이며 출발을 기다린 탓에 다소 피곤에 지쳐 보였지만 안도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한 승객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승객(워싱턴 출발/대한항공기 탑승): 아유, 난리였죠.
오는 날, 여기 오는 날 그렇게 돼 가지고 오지도 못하고, 아주 안개 속이에요, 안개.
⊙기자: 이밖에도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대한항공 024편이 새벽 5시쯤에 도착했습니다.
또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한 018편도 예정대로 6시쯤 도착하는 등 그 동안 발이 묶였던 미국발 항공기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오는 항공편은 재개됐지만 그러나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오늘도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오늘 아침 10시 출발 예정인 뉴욕행 081편을 결항시킨 데 이어서 오후에 예정된 나머지 여객편 9편도 현재로써는 운항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항공도 오후부터 있는 미국행 항공편의 운항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로 진입하는 외국발 항공기에 대한 운항 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어서 주말까지는 파행 운항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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