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제 23일까지 계속

입력 2001.09.15 (06:00)

⊙앵커: 무명 예술인들이 끼와 재능을 한껏 발휘하는 독립예술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친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허름한 차림의 젊은 가수가 열창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공연장은 주차장 한켠에 마련된 간이 무대지만 노래를 부르는 열정만은 일류 가수 못지 않습니다.
분위기에 취한 젊은이 50여 명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듭니다. 떠돌이 악사 부부의 인생 역정을 그린 마임입니다.
절제된 몸짓으로 고단한 인생살이를 표현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슬픔을 줍니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독립예술제는 비주류 예술인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마당으로 대중문화의 마이너리그인 셈입니다.
⊙이규석(집행위원장): 젊은 예술가들이 마음껏 자기 작품을 표현하고, 실험하고, 도전하는 그런 축제공간이고요.
⊙기자: 주류 문화와 유행에 영합하는 것을 거부하고 개성과 창조성, 실험정신을 담은 작품들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규섭(관객): 같이 호흡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그런 것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육한나(관객):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걸러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자유로움도 되게 좋고요.
⊙기자: 170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독립예술제는 음악과 무대예술, 미술, 독립 단편영화, 거리예술 등 5개 분야로 나눠 오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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