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시아 현안 적극 개입”

입력 2011.11.18 (06:46)

수정 2011.11.18 (06:59)

<앵커 멘트>

지금까지 유럽과 중동에 치우쳤던 미국의 외교·안보정책 우선 순위가 아시아 태평양 국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태평양 순방에서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좌시하지 않고 이 지역의 현안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중시 정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호주 의회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을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지속적인 이해관계로 미국은 계속 아시아에 남을 겁니다.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의 강국이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미군의 호주 주둔을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이 지역 국가들과의 군사적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아시아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클린턴 국무,파네타 국방장관도 이 지역을 돌며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TPP과 함께 외교.군사력으로 중국을 본격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미국의 이런 의도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아시아.태평양에 신냉전 상황이 초래될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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