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 할 경우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비준안 직권상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FTA를 조속히 처리하기로 당론을 모은 한나라당은 비준 동의안 처리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당론으로 의결한 만큼 조속한 비준 처리 위해 원내대표로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이해를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희태(국회의장) : "이제는 결단의 시기니까 필요한 사람들이 결단을 해야됩니다."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를 시도할 경우 재적의원의 반수인 148명 이상이 출석해 75명 이상이 찬성하면 됩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협상파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표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독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강력 저지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한나라당이 ISD, 투자자 국가소송제 재협상을 서한으로 약속하라는 제안을 묵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우리 입장은 분명합니다. 정부가 국회에 비준을 요구하기 전에 재협상을 하라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예산안부터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을 먼저 처리하자며 거부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정부의 농어촌 피해보상 대책이 미흡하다며 비준안 처리 반대 당론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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