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급수시설 관리 허술…점검 시급

입력 2011.11.19 (08:08)

<앵커 멘트>

각종 재난사태 때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비상급수시설 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급수 시설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갑작스런 단수사태에 먹을 물과 생활용수를 구하기 위해 비상급수시설로 몰린 것입니다.

비상급수시설이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 지하 관정의 물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원공급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대구의 비상급수시설 213곳 가운데 정전에 대비한 발전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69곳에 이릅니다.

화생방이나 생물테러 등에 대비한 정수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도 절반을 넘습니다.

전쟁과 지진 등 각종 재난상황에서 이 같은 발전기나 정수시설이 없을 경우 비상급수시설은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일부 비상급수 관정은 뚫은 지 3,40년이 지났고 관정 깊이가 70미터에 불과한 것도 있습니다.

도시개발로 지하수량이 줄면서 비상급수시설의 수량과 수질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원구(대구시의원) : "감독권을 가진 대구시가 비상급수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해야합니다."

세계적인 물의 도시로 비상을 꿈꾸는 대구.

재난상황에 대비한 급수시설 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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