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짜장면 한 그릇, 음료수 한병... 식당이나 동네 수퍼에서 이런 것을 사 먹고 신용카드 내 보신적 있으십니까?
카드 내밀기도 어쩐지 미안하고 업주도 좋아하지 않는 눈치여서 여간 불편한게 아닌데요.
소액 결제만이라도 수수료를 낮출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에는 만원 안팎의 소액 결제도 현금보다는 카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때문에 불만입니다.
<녹취> 유성진(이태리 식당) : "사실 남는건 없는데 또 오시게 하기위해서 하는거지. 실은 메리트는 없습니다."
국내 한 카드사는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런 소액 결제들을 합산해 한 건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수증들을 모아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이를 한 건으로 결제하기때문에 수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결제, 이른바 모바일 카드 보급도 수수료를 내릴 수 있습니다.
전화선과 밴(VAN)사의 결제망 대신 무선 인터넷으로 결제 승인을 받기때문에 원가가 절감되는 것도 수수료 인하의 요인입니다.
<녹취> 이경전(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마그네틱 카드를 발행하거나 배송하는 비용을 줄일수 있구요 상점들은 기존 전화망에 기반한 밴망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수수료 인하 요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음식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줄었다며 오히려 각종 할인 혜택을 폐지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녹취> 김단비(서울 화곡동) : "사 쓰라고 해 놓고서 쓰고 있는 도중에 말을 바꾸니까 사기 당한 느낌이 드는거죠."
편리함이라는 카드 이용의 원래 취지에 부합하려면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카드사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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