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이가 들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대표적인 허리 질환인 디스크의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납니다.
출산과 가사일 등이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인데 적절한 예방법은 무엇인지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50대 여성입니다.
오래전 출산 전후 시작된 허리 통증이 이어지더니 얼마 전부터는 앉아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인터뷰> 안영화(허리 디스크 환자) : "주부들은 굉장히 많은 일에 시달리거든요. 그래서 조금 통증 있어도 계속 일을 하지만 최근 2-3달 전에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오더라고요."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60여만 명.
여성이 남성보다 1.4배나 더 많았습니다.
허리 주변의 근육량이 남성보다 20%가량 적은데다가 임신.출산을 거치면서 허리가 약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염승철(척추전문병원 한의사) : "임신을 하게 되면 척추 자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디스크에 부담이 가해지고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이완되면서 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출산 직후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장시간 허리를 굽히는 가사 노동은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집안일을 할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자세를 자주 바꿔줘야 합니다.
폐경 이후에는 골밀도가 감소해 척추 퇴행이 빨라지는 만큼 음식이나 보조제를 통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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