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바람부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았죠. 중부 내륙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올 겨울엔 날이 얼었다. 풀렸다를 반복하겠고 특히 해안 쪽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비가 지난 거리에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고개를 잔뜩 파묻고, 얼굴 전체를 목도리로 감싸는 등 옷차림은 이미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백정연(서울시 독산동) : "너무 추워요. 진짜 겨울이 다 온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는 철원이 영하 7도, 서울 영하 4도 등 중부와 남부 내륙지역은 대부분 영하로 떨어집니다.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진 중부 내륙지역은 오늘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모레까지 계속된 뒤 주말에 누그러지겠습니다.
올 겨울에도 이번처럼 추위가 몰려왔다 풀렸다 하면서 삼한사온 형태의 주기적인 한파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다음달 하순부터 내년 1월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그러나 지난겨울처럼 강추위가 장기간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신진호(기상청 장기예보관) : "장기간 추위를 몰고오는 북극의 영향은 미미하고, 주기적인 추위를 몰고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습니다."
서해안지역은 추위가 올 때마다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또,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내년 2월엔 동해안 지역에 폭설이 쏟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