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첫 ‘영외면회’ 시행

입력 2011.11.24 (08:01)

<앵커 멘트>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 그동안 훈련소 내 면회가 좀 답답하다고 느끼셨죠?

논산 육군훈련소가 처음 부대 밖에서 신병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영외 면회'를 실시했는데, 가족들은 물론 지역 상인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보도에 이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충성!"

5주 만에 다시 아들을 만난 부모들.

반가운 포옹을 한 뒤 손을 잡고 훈련소 밖으로 나옵니다.

첫 '영외 면회제' 시행으로 신병 가족들은 부대 밖 음식점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고영임 (신병 어머니) : "집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먹어야 돼서 번거로웠는데 영외면회를 하니까 따뜻한 음식 같이 먹으면서..."

점심을 먹은 뒤엔 주변 관광지를 함께 돌면서 못다한 담소도 나눕니다.

<인터뷰> 허영조(신병 어머니) : "아들하고 같이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첫 영외 면회를 하게 된 논산 훈련소 신병은 천 3백여 명, 가족들까지 7천여 명이 논산 지역을 찾다 보니 지역 상인들도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회숙(상인) : "많은 손님들이 오고 여기 지역에 발전도 되고 저희 장사도 잘되고..."

육군도 입영장병과 부모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줘 군에 대한 신뢰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노 (대위 /논산육군훈련소) : "자대 배치되기 전에 부모님들로부터 아들들에 대한 걱정을 덜어 드리고 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12월 말까지 영외면회를 시범 실시한 뒤 모든 부대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