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CCTV가 학교에 많이 설치돼 있지만, 외부인에 의한 학교 내 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어 CCTV가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학교내 CCTV를 24시간 통합 관리에 나섰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초등학교에는 학교 보안관이 상주하고 CCTV도 있지만, 여전히 외부인 출입이 잦습니다.
<녹취>초등학생 : "할아버지도 오고 아저씨도 오고 불장난도 하고 저기 쪽에 불이 많이 났었어요."
전교생 320명 규모의 학교에 설치된 CCTV는 모두 8대.
하지만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녹취>초등학생 : "놀이터에 CCTV가 한 개 있긴 있는데 그쪽에서 왼쪽으로 가면 잘 안 보이는 곳이 있어요."
CCTV가 있다해도 전담 관리인이 없다보니, 24시간 감시는 불가능합니다.
<인터뷰>김옥순(서울 구로초등학교 교장) : "야간 시간에는 기사님 혼자 학교를 전부 관리를 하셔야 하는데 모니터만 항상 보고 있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난 3월 모 초등학교에서는 외부인이 학교에 침입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뒤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찍혔지만, 아무도 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피의자 : "아무도 안 봐서 문을 들어왔고 나갈 땐 담 넘어 갔다"
이 때문에 외부인이 학교에 들어와 일으키는 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개별 학교 CCTV의 범죄 예방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 교육청은 107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CCTV를 구청 관제센터에서 24시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