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정부는 수도권이 지진 피해를 입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각 회사가 물과 음식을 비축해 3일 동안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11일 일본대지진, 도쿄시내 전철이 멈춰서는 등 대중교통은 마비됐습니다.
시민들은 3,4시간을 걸어 귀가하는가 하면 거리에서 밤을 지내야했습니다.
<녹취>도쿄시민 : "내일은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같은 도시 기반시설 피해에 따른 이른바 일시적 이재민을 줄이기위해 일본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상은 수도권 기업들입니다.
대책을 보면 회사에서 직원이 3일동안 대기할 수 있도록 기업은 3일분의 물과 식료품, 모포 등을 비축해야 합니다.
또 직원 가족과의 원할한 연락을 위해 휴대전화 재해용 연락망 등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쿄도는 관련조례안을 내년 2월 도의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이노세(도쿄도 부지사) : "구체적인 조례작업 착수하고싶고 주변 현과 소도시에도 조례를 만들라고 권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정부는 3.11 지진 당일 귀가하지 못한 사람은 도쿄,가나가와,치바,사이타마 등 수도권에서만 5백 15만명 이상이었다고 추정 발표했습니다.
이는 수도권 전체 시민의 28%에 해당합니다.
도쿄에서 KBS 권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