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판매 약국 무더기 적발

입력 2011.11.26 (10:04)

수정 2011.11.26 (10:29)

<앵커 멘트>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약국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처방전 없이 비아그라를 판 약국과, 처방전을 부정 발급해준 의사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포동의 한 약국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계산대 현금 출납기 안에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같은 발기 부전 치료제가 발견됩니다.

보따리상으로부터 사들인 중국산 가짜제품들입니다.

주로 의사 처방전 없이 찾아온 환자들에게 팔았습니다.

<인터뷰>이병진(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가짜 정품 식별이 어렵고, 환자들이 사적인 문제로 의사 진료를 기피한다는 점을 악용해 몰래 팔아온 것.."

가짜 발기 부전 치료제를 팔다, 이번에 적발된 약국은 모두 11곳.

약국에게, 가짜 비아그라 등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입니다.

정품은 개당 3천 원 정도밖에 안 남지만, 가짜는 구입가격이 워낙 싸기 때문에 개당 6배가 넘는 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방전 없이 비아그라를 판 약국 10곳과, 약국과 짜고 환자를 진료하지도 않고 처방전을 발급해준 70대 의사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가짜 발기 부전 치료제는, 성분 함량이 일정치 않아 심장질환이 있는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처방전을 부정 발급한 의사 1명과,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혐의로 약사와 공급자 등 모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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