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회원 천3백2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 오후 넥슨 측의 신고를 받고 넥슨 본사로 직원들을 파견해 관리 PC와 서버 등을 확보한 뒤 악성코드 감염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접속 로그 분석 등을 통해 해킹의 배후를 추적하고 있지만 2,3일 정도 조사를 더 해봐야 대략적인 내용이 파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도 넥슨의 보안 담당 직원들을 불러 보안 시스템 관리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 18일 '메이플 스토리'의 백업 데이터베이스가 해킹 돼 회원 천3백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어제 오후 방통위에 신고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지만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있다고 넥슨 측은 말했습니다.
이번 해킹 피해는 지난 2008년 8월 천8백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옥션 사건과 지난 7월 3천5백만 명의 정보가 해킹 된 싸이월드,네이트 사건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