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만든 ‘시트콤’으로 사내 소통

입력 2011.11.28 (06:44)

<앵커 멘트>

금요일 저녁 주말여행을 가려는데 갑자기 직장 상사가 회식을 하자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한 기업 사원들이 이런 애매한 갈등 상황을 시트콤으로 만들어 윗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금 같은 금요일 오후,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한 양 대리,

<녹취> "자기야 코털 제거기도 챙겨와~"

그러나 퇴근 무렵, 예고도 없이 회식을 하자는 팀장의 말에 난감해집니다.

<녹취> "우짜꼬!~ 우짜꼬! 이 일을 우짜꼬!"

창원의 한 대기업 사원들이 만든 시트콤 '미스터 우짜꼬'.

<인터뷰> 최혁재(LG 전자 경영지원팀 차장) :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어떻게 해야되지, 고민상황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을 재미있는 시트콤으로 연출해서 사원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그런 게.."

시나리오 작성은 물론, 연기와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직원들이 만들었습니다.

간부들도 시트콤을 챙겨보면서 평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종주(LG 전자 그룹장) : "나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가 하는 뜨끔한 면이 많이 느꼈습니다. 실제 적으로 많이 느꼈고, 하지만, 이걸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3탄까지 나온 시트콤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되면서, 직장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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