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검사에 벤츠 차·고가 가방 제공?

입력 2011.11.28 (22:07)

<앵커 멘트>

한 여자 검사가 남자 변호사와 사적인 관계를 맺으며 사건 청탁을 대가로 벤츠 승용차에 비싼 가방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30대 여 검사에게 사건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벤츠 승용차와 법인카드, 명품가방 등을 제공했다는 진정서가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부산지검이 최근 이 변호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벤츠 승용차를 줬다 돌려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법인카드는 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변호사와 여 검사는 사적인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서 사건 청탁을 암시하는 내용과 명품 가방과 관련한 내용을 확보하고 알선 수뢰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이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계좌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해당 여 검사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여검사는 진정서가 접수된 뒤 넉 달이나 지난 최근 갑자기 사표를 제출해서 수리돼 검찰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이 단순히 남녀 간의 치정에 얽힌 문제인지, 아니면 검사와 변호사 간에 청탁의 대가인지는, 앞으로 진행될 검찰수사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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