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금방이라도 적재물이 떨어질듯,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화물차.
도로위의 흉기나 마찬가지죠.
뉴스에서도 여러번 고발했습니다만 단속도 처벌도 부실하다보니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럽게 나타난 장애물...
차량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부딪치면서 급정거하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합니다.
불량 적재 화물이 떨어진 탓입니다.
마치 눈보라가 치듯이 곡식이 흩날립니다.
덮개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전경석(서울시 신길동) : "아주 불안하죠. 천천히 가든지 아주 빨리 추월해 가든지하죠."
이처럼 불량 적재는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안전 불감증은 여전합니다.
불안하게 쌓아올리거나... 아예 덮개를 씌우지 않은 차량도 보입니다.
<인터뷰>화물차 운전자 : "덮개 안한 것은 다 잡으세요. 그래야 우리도 (단속)기준을 알거 아닙니까?"
실제 적재불량 차량 고발 건수는 2006년 2만 5천여 건에서 지난해 5만여 건...
4년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처벌이 약한 것도 원인입니다.
<인터뷰>김종길(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 "현행 범칙금은 4-5만원 수준입니다. 이보다 상향조정하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않을까."
도로공사는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6백여 대인 무인단속장비를 3년 안에 10%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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