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남 여수 국가산업 단지 내 석유화학 공장이 정전으로 사흘째 가동 중단 상태에 놓였습니다.
크고 작은 정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오전 갑작스레 가동을 멈춘 여천 NCC 제3공장입니다.
한전에서 공급한 전기를 공장으로 공급하는 내부 장치에 문제가 생겨 공장 전체 가동이 멈췄습니다.
<녹취>여천 NCC 제3공장 관계자 : "전체적인 점검이 이뤄졌고요, 어디가 안 좋은지를 확인했고, 확인한 것에 대해 복구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천 NCC에서는 지난 2월과 2008년에도 전기 설비 이상으로 제1공장 가동이 멈춘 적이 있습니다.
자체 정전으로만 최근 4년 동안 3번이나 공장 가동이 멈춘 겁니다.
대형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1월 여수 화력 변전소 고장으로 20여 분 동안이나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여수 산단에서는 GS칼텍스와 삼남석유화학 등 26업체의 생산 설비가 멈춰 7백억 대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전력량 급증에 따른 한전의 정전 조치로 일부 산업체가 가동 중단의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녹취>안영근(한국산업공단공사 여수지사장) : "사고 원인에 대한 결과가 파악되면 각 분야별 유관기관과 협조하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순간 정전으로도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업단지 내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력망 재정비 등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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