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동안 안정됐던 돼지고기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보쌈 고기 등 돼지 고기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서 수요가 줄고, 외국산 공급 확대 등으로 가격이 안정됐던 돼지고기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10월 넷째 주에 이마트에서 100그램에 1,250원에 팔리던 국산 삼겹살은 어제(28일) 기준으로 1,980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58.4%나 상승한 겁니다.
또 목살은 1,230원에서 2,500원으로 두 배나 올랐습니다.
홈플러스에서도 이달 초 100그램 당 1,680원이던 삼겹살이 어제 1,980원이 됐고, 목살은 1,880원에서 2,580원으로 뛰었습니다.
삼겹살의 경우 올해 하반기 보통 1,680원에서 1,880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할인 행사를 통해 1,400원에서 1,500원에 판매했던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체감할 정도입니다.
업계에서는 김장철이 되면서 보쌈용 등 돼지고기 수요가 늘었지만, 도축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돼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농협경제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 수도권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이 김장을 집에서 직접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김장을 집에서 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83%가 11월 셋째주에서 12월 둘째주 사이에 김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돼지고기 가격 상승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