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구미보’ 균열…부실공사 논란

입력 2011.11.29 (12:58)

<앵커 멘트>

다음달 준공을 앞둔 낙동강 구미보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실공사 여부에 대한 정밀안전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일반에 공개됐고, 다음달 준공될 예정인 낙동강 구미보입니다.

수문 앞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에 10센티미터 정도의 틈이 벌어졌습니다.

환경단체는 거센 물살로 강바닥의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침하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전체 구조물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보 본체가 안전한지 불안전 한 지 알 수 없는 상황. 기초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을 경우 보 본체가 주저앉을 수 있다"

보를 건설하는 시공사는 강바닥 보강공사를 하던 중 발생한 단순사고라고 해명했습니다.

균열이 간 곳은 보의 장식구조물이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시공사 관계자 : "전혀 문제가 안 되는 벽체입니다. 단지 조형물로 설치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벽체입니다"

낙동강 상주보에서는 이달 초부터 보 하단부에서 물이 새 긴급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창녕 함안보에서도 물이 스며 나오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또, 강정고령보에서는 지난달 보 개방이후 강바닥 유실을 막기위해 설치한 돌망태 50미터가 유실되는 등 낙동강에 건설된 보의 부실시공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