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에 오늘 5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대관령에도 40cm 가까운 눈이 내려 11월 하순 기록으론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교통대란에, 각종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이 쏟아지는 고속도로 위에 차들이 꼼짝없이 갇혀있습니다.
힘껏 밀어보지만, 헛바퀴만 돌뿐입니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멈춰서자, 뒤따르던 차량 수백 대가 고립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사고 여파로 대관령 주변 영동고속도로가 2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인터뷰>장수근(울산시 방어진) : "울산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이렇게 눈 많이 오는 건 처음 봤습니다."
산간도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내린 눈이 추운 날씨 속에 끊임없이 쌓이면서 제설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함박눈이 하루종일 내리면서 지형이 험한 산간도로는 사실상 차량 통행이 끊겼습니다.
쌓인 눈에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최경묵(제설차량 기사) : "치우면 또 쌓이고, 또 쌓이는 상황이고 밤새워서 치워야 할 상황입니다."
대관령에는 오늘 하루에만 40cm 가까이 눈이 내려 11월 하순 하루 적설로는 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