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에 푹 빠진 강원 산간

입력 2011.11.30 (22:09)

<앵커 멘트>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눈으로 강원도 산간지역은 온통 은빛 설국으로 바뀌었습니다.

겨울 속에 푹 빠진 강원도 풍경을 고순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태백의 한 산간마을.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가운데 흰 눈만 소복이 쌓여갑니다.

겨울 폭설에 익숙한 주민들은, 갑작스런 많은 눈에도 동요하는 기색도 없이 수도관을 손보고 쌓인 눈을 치웁니다.

<인터뷰>전영춘(우체국 직원) : "첫눈치고는 아주 대단한 눈이 오는 것 같습니다. 큰일입니다. 겨울날 게.."

하지만, 설원을 누비는 스키어들은 신이 났습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 걸음마를 떼며, 스키를 배우고, 포근하고 푹신한 눈밭은 넘어져도, 뒹굴어도 즐겁기만 합니다.

자연이 뿌려준 선물에 즐거워하며 하얀 눈을 만끽합니다.

<인터뷰>유창근(경기도 고양시) : "비 와서 걱정했는데 와보니까, 눈이 많이 왔고 직접 타보니까 자연설이 굉장히 좋아요."

설악산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며 아름다운 설경을 뽐냅니다.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어나고, 등산객들은 쏟아지는 눈발을 흠뻑 맞으며 눈 속 산행을 즐깁니다.

내일 아침까지 굵은 눈발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일부 산간마을은 고립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